처음 페이스북에 가입할 때였다. 주민번호나 핸드폰인증이 없는 간편한 가입방식이라... 게다가 첫 화면이 워낙 단촐한 가입화면(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남여선택, 생년월일)인지라 별다른 반발없이 가입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솔직히, 대부분의 한국 사이트들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 단촐하다못해 허전하기까지 하다.
당연히, 별 생각없이 가입하기 버튼을 눌렀고, 그 다음 화면을 보고는 뭔가 '헉!'하는 것이 있었다.

가입시에 적었던 이메일의 주소를 아는 사람들 몇몇이 화면에 떡하니 떠있는 것이 아닌가... '승인'이라는 버튼을 눌러주기를 기다리면서...

게다가 그 다음 화면부터는 "페북은 귀하의 비밀번호를 저장하지 않습니다"라는 신뢰감 섞인(?) 표현으로 네이트라든지, 한메일등의 누구나가 한번쯤은 사용했었을법한 유명한 웹메일사이트의 아이디,패스워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요즘 주변사람들을 만나면 화두는 역시 페북이나 트위터같은 SNS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페이스북의 다이나믹한(?) 친구등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반응이 "신기하다"와 "두렵다"인 것 같네요.

"두렵다???"

왜 두려운 것일까요? 본인이 죄를 지어서 그런것일까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윤동주님의 서시에서처럼 살지 못해서일까요?

아마도 그런 것보다는 "감시"당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 의도와는 달리 내 생활을 꾀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런 것에 대해 의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촌스럽다고 하며, 대세를 따라 그냥 시키는대로 하나하나 따라가는 모습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그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금부터이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컴퓨터를 사서 이거 저거 만져보다가 컴퓨터를 날려버리기도 하고, 바이러스에 걸려 고생을 하는 정도의 기초적인 실수를 하며 초보의 시절을 거쳤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클릭 하나를 신중히 못하면, 개인 정보부터 신용카드정보유출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개나 유출이 되는 지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컴퓨터라는 기계를 '공부'로 어느정도를 배워야 했던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마우스만 잡을 줄 알면 바로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보자면, 어떻게 보면 무도의 기본기가 없는 초보에게 잘 드는 칼을 쥐어준 것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그 칼 끝이 향하는 곳이 협의적으로는 자기 자신이고, 조금 광범위하게 보자면 주변의 친구들이나 인맥들이 되어 버리는 것이 위험하다고 본다.

SNS를 경계해야 한다? 그냥 따라서 하다보면 알게된다?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인지 아니면, 이미 때가 늦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만을 넘어선 2011년 초의 시점에서는 한번쯤 되짚어 점검해야 할 때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트위터에 대해서는 팔로워 2,000명도 안되는 초짜 트위터러의 입장일 것이겠지만,(사실 팔로워수의 변화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다르긴 하다.) 대자보를 쓴 누군가의 의미없는 140자 미만의 단문으로 휩쓸려 없어질지라도(실제로 어느 기간이 지나면 트윗이 삭제되어버린다고 한다) 때론,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의 홍벽서처럼 유명인이나 공인이 아닐지라도 여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버리곤 한다. 이 때문에, 그냥 지저귐이 되라는 트위터의 이념(?)과는 달리 해야 할 말과 해선 안될 말을 잘 가려서 하는 지혜가 필요하기도 하다.(특히 공인의 트위터는 24시간 쉴새없이 가십거리를 찾는 기자들과 팬들의 시선에서 늘 집중되기 마련이다.)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아쉽다고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90%이상의 트위터 유저들의 트윗은 말 그대로 지저귐이 되어서 사라지고 말아버리니, 고단수의 트위터러가 아닌 이상에야 사고가 생기는 것도 확률상 낮을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위안이랄 수도 있겠다.

페이스북은 다르다. 세계 70억 인구 중에 하나로 주목받기는 힘들지만, 한 마을 안에서는 누구라도 누구집 몇번째 아들이 되고, 딸이 된다. 트위터 팔로워가 2,000명인 것이 명함을 내밀기도 뭣한 나이지만, 페북 친구 120여명의 숫자에 대해서는 그렇게 꿀리는(?) 규모가 아닐 수도 있겠다. 우리 마을 규모가 그정도인 것을... 여기서 말하는 페북은 페이지나 커뮤니티가 아닌 개인 페이스북(담벼락,정보 등으로 구성된)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에서는 내 친구와 내가 공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회에서는 그룹에 따라서 개인이 비춰지는 인상이 다를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실랄하게 파헤쳐질 수 있다. 어찌보면, 그룹에 따라 가면을 바꿔쓰며 생활해왔던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가상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친구의 친구로 이어지는 담벼락글들을 따라가다보면, 내 친구로 등록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인상을 주고 있는지도 보일 것이고, 어떤 누군가가 내 친구에게 소위 수작(?)을 거는 것도 다 보이는 곳이 페이스북이다.

관계적인 부분 외에도, 의도치 않게 회사의 비밀이 공개되어지기도 하고, 프로젝트의 스파이로 몰릴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지역적인 한계가 없어서 어떤 지역에서는 금지가 된 단어나 표현들이 서스럼없이 타인에 의해 표현되어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퍼져나가다 보면, 주변에서 보기에도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통신보안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오늘,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권한다. 자신이 자기 자신의 정보에 대한 최소한의 개념을 가지고 사시라고... 그리고, 그것을 관리할 자신이 없다면, 어쩌면 이 문명의 이기는 자기 자신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수 도 있다고... 차라리 이도저도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과감히 SNS를 버리고 사는 편이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그게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지만...

* 본 포스팅은 uz100.tistory.com에서 퍼온 것입니다.(제 세컨블로그라서요. 이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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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2 - [소셜네트워크/클라우딩] - [SNS파헤치기①]페이스북? 트위터? 소셜네트워크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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